그냥 생각

제목 없음 31

another woman 2006. 10. 2. 10:55

 

 

미켈란 젤로의 천지창조 천장화의 한부분이다.

아담과 하나님이 영적으로 교류하는 장면을 상징했다고 하는데

ET 영화에서 외계인들이 서로 교감하는 것을 이 장면을 모방하였다고한다.

그 옛날에 미켈란젤로의 상상력의 풍부함에 놀라울 따름이다.

 

나이가 들수록 창조주와의 교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느껴진다.

주로 많은 나날을 살아가는 궁리에 절실했던 젊은 시절처럼 허비하고 말지만

이렇게 하늘의 푸르고 그 푸르름이 눈시울에 남는 날은

이 그림에서 처럼 창조주와 손가락을 마주 대고 그 분의 영화스러운

거룩을 조금이나마 받았으면하는 사모가 생긴다.

이 찬란한 가을 햇살은 한낮이면 더욱 열기를 더해 곡식과 과일을 익혀가고

더위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식혀주고 이 곳 저 곳에서 청춘의 젊음들이

그들의 사랑의 결실을 이루는 결혼이 이루어진다.

 

인간들이 살아가는 모습들을 보면 창조주의 사랑이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

사랑에는 여러가지 모습들이 있지만 사랑의 본체는 창조주가 그의 피조물에게

부어주시는 그 모습을 닮아있다.

그 중에 하나인 남녀의 사랑을 보면 그 본질은 참으로 아름답다.

인간의 이기심과 욕심이나 죄된 성품으로 그 아름다움을 많이 이런 저런 모양으로

왜곡시켜 결실을 이루는 것이 우리들의 모습이지만 사랑에는 아름다움이 있다.

 

남녀가 서로 사랑하여 사랑의 행위를 하고 잉태하여 고통 중에

아이가 탄생한다. 태어난 그 아이를 서로 갈등도 하지만 사랑으로 양육하여

그 아이가 어른이 되고 아비 어미 가 되고 늙어가고 그 자식들이 또 아비 어미가

되는 창조주가 주신 순리가 있다. 그 사랑과 순리를 지키나갈

그 마지막 보루는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가족 간의 사랑이 자라나 사회를

사랑하며 나라를 사랑하며 이 세상을 사랑하는 것으로 자라나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 인간들은 항상 금지된 것을 갈망하는 죄성이 있는 것 같다.

인간의 불치병의 원인과 결과를 치료하기위하여라며 인간복제가

운운되어지고 있다. 어제 기독교 서점에 갔다가 어느 분의 인간복제에 관한

책이 진열된 것을 보았다. 그것에 대한 고찰과 위험을 경고하는 책이

서점가에 있는 것은 그것이 실현될 날이 가까운 것처럼 느껴진다.

복제된 인간은 태생부터 사랑에 의해서 사랑에 인해서가 아니라

필요에 의해 실험에 의해 태어나며 기쁨과 고통을 함께 나누며 살아갈 가족들이 없다.

그들이 태어나서 성장하고 사회로 나가고 그런 것들을 상상하면 무서워진다.

그러나

인간을 복제하여 영원히 살고자하는 숨겨진 갈망을 누구나가 가지고있는 것은 아닐까.

판도라의 상자라고도 표현되는 인간복제는 불치병의 치료 등의 명목으로

여전히 이세상 어느 구석 은밀한 곳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인간들은 은밀히 바벨탑을 쌓아올리며 하늘에 오르고자 그 분의 자리를

넘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