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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another woman 2007. 10. 1. 05:37

어느 대화 도중 영화 아일랜드를 보았냐는 말을 오늘도 듣게 되었다. 안그래도 궁금하던 차에

저녁 산책 후 디비디 영화관에 가서 보았다. 그곳은 딱 두사람 정도가 편안한 자세로 영화를

볼수있게 되어있는데 환풍기가 돌고있지만 온 벽에 쪄들었는지 담배냄새가 독했다.

질문을 받을 때는 아일랜드의 독립영화라도 되나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복제인간에

관한 것이었다.

 

그 곳에는 흰 제복의 사람들이 검은 제복을 입은 사람들의 통치 아래 살고 있었다.

주인공인 클론 링컨이 꿈을 꾸고 일어나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것으로 시작이 된다.

늘 정리되어있는 흰 제복을 입고 몸 상태가 자동으로 체크되어 그에 따른 영양소가 담긴

음식을 담아주는대로 먹어야할뿐 개인적인 기호나 희망사항은 전적으로 무시된다.

살이 있고 피가 흐르는 로보트랄지 전연 어떤 개인은 없고 통제와 지시에 따라 생활을 한다.

이 제국을 다스리는 박사는 클론 링컨의 꿈과 그에게 그리게한 배그림에  관심을 갖고

그의 눈 안으로 로버트 벌레을 주입하여 그를 관찰한다.

 

흰제복의 복제인간 클론들은 복권 당첨과도 같은 아일랜드에 갈수있는 당첨을 기다리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다. 그들은 지상은 멸망하고 바깥 세상은 다 오염이 되어 생물체가 살 수없어

이 지하에 이들을 위한 거처를 마련했다는 박사의 말을 믿고 지하에서 늘 같은 생활과 음식으로

살면서 유일하게 남은 푸른 바다와 하늘이 있는 그 아릴랜드로 가는 것을 소망한다.

그러나 그들이 천국처럼 사모하는 아일랜드행에 당첨된 복제들은 장기를 꺼낸후 죽을 뿐이었다.

클론 링컨은  살아있는 곤충을 발견하여 인간 친구가 준 상자곽에 간수하면서

의문점이 생긴다.  그는 어느 날 금지된 구역인 곳에 침입하여 아이를 낳은 여자가

아이만 빼앗기고 살해되는 것을 보는데 박사에게 그의 존재를 들킨다.

여자친구 처럼 잘 지내는 클론 조던이 아일랜드행 로터리에 당첨되자

그는 여자에게 아일랜드라는 것은 존재하지않으며 그녀의 장기를 꺼내고

죽을 것이라는 것을 알리고 함께 탈출한다. 그는 자신의 주인인 실재 링컨을 찾으나

링컨은 오백만불을 지급하고 문란한 성생활로 훼손된 간을 위해 클론 링컨을 만들었다는 것을 밝힌다.

박사는 인간들에게 제품으로 불리며 취급되는, 성욕도 제거된 복제인간들이 감정도 있고 생각도 있자

불량품으로 판정하여 전원 폐기처분하기로 결정한다. 복제 링컨과 조던과 그들을 뒤쫓으며

살해하려던 흑인 암살자는 박사의 비정한 태도에 마음을 바꾸어 복제인간들 편에 서

그들을 도운다. 우여곡절 끝에 전원 폐기처분 될 위험에 처해있는 복제인간들을

지상으로 탈출시켜 그들이 지하 세계를 탈출하여 협곡에서 환호하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났다.

 

아슬하기만한 여러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클론 링컨은 살아남았다.

영화의 설정은 2019년 이었다. 앞으로 십여년 후에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제작자는

생각한 모양이다. 중국에 이어서 영국도 동물의 난자에 인간의 세포를 이식하여

장기를 만들수 있다는 것이 법적으로 통과되었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다.

시드니에서 가게할 때 만난 호주 할머니 손님은 자신은 시한부 인생이며

자신의 콩팥은 병들어 돈 때문에 인간의 콩팥은 구할수 없어 돼지콩팥으로 대체되어

있다고했다. 자기 몸을 정부의 시험으로 내놓았기 때문에 모든 것이 무료이나

자신의 생명이 언제까지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 할머니는 내가 그곳에 있던

몇해 내내 만날수 있었는데 지금도 살아계신지는 모르겠다.

 

기분이 찜찜하며 금지된 어떤 일을 자신이 저지른듯 마음이 편치않다.

비행기나 잠수함도 머언 옛날 이야기에 나오다가 현실화 되었다고하니

이런 영화들도 어느 날 현실로 비슷하게 나타나는 날이 오리라 생각된다.

장기를 바꾸어가면서 영원히 살고자하는 인간의 끈끈하고 강열한 욕망을 충족키위해

잘짜인 거대한 검은 그물과도 같이 어둠이 짙은 이밤 이세상 비밀로 한  어느

구석에 정신이 이상하지만 냉철한 어떤 과학자들이 틀어박혀 금지된 실험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과학 문명의 발달로 생명의 비밀이 어느 것하나 분석되지않고 드러나지않은 것이 없어지는

요즈음 사람들은 어디로 치닫고 있는지, 그 방향이 그 분이 분명히 금지한 구역이라는

생각에 온몸에 한기가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