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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저녁에 쿠킹할 형편이 안되어 이웃 동네 구석에, 쟈카란다가
핀 작은 쇼핑센타에 있는 피자집에 갔다. 수요일 이라고 스페셜 패케지가
있어 주문하고 동네를 한바퀴 돌고와, 가게 앞 테이블에 펼쳐놓았다.
싫어하는 기름기가 지글거리는 소세지 조각들, 고기 간 것들이 잔뜩
들어있고 노란 치즈는 죽죽 늘어지고 그 사이로 기름이 흐른다. 그와
아들이 맛있게 먹길래, 분위기 깨지않으려고 함께 먹었다.
그 저녁 내내 입 안에서 무엇인가 고기 냄새와 소세지 냄새가 불쾌하였다.
손님이 많지않은 동네의 피자집의 내용물은 신선하지가 않았던가, 너무
싼 재료였던가 무엇인지 모를 이유가 있을법하다. 양치를 하고 입안을
몇 번이나 헹구어도 문제가 위 속에 들어간 내용물에 있으니 도리가 없었다.
몸 속에 무엇을 집어넣는가가에 이런 영향력이 있다.
담배를 피어대던가 술을 마셔대던가 무엇을 몸 속에 집어넣는가에 따라
문제가 생긴다. 몇 년 전 병원에 봉사다닐 때 간암으로 죽은 청년이
떠오른다. 줄담배와 술로 자기의 인생은 결혼도 못해본 삼십대 중반에
죽어야하는 것이 너무 억울하다고 하였다. 그는 억울하다면서도 검게
깡마르고 복수가 찬 배만 나와서도 링겔이 달린 대를 질질 끌면서
복도 저쪽으로 담배 한대를 피우기위해 사라져가곤 했었다.
술중독이나 아편 중독, 도박 중독 등등 일상의 삶과 온 인생을 망치는
것도 무엇을 자신의 몸 속에 집어넣는가에 달려있는 것같다.
자기의 영혼에 무엇을 집어넣는가에 그 사람의 영적이 건강이
가늠되는 것처럼 신체적인 건강도 마찬가지이다. 초코렛, 케잌 등의단것들을
달고 산다면 당뇨가 생길 확률이 높아지는 것처럼, 크고 작은 스트레스마다
술을 마신다면 알콜 중독으로 육체와 영혼이 함께 파멸해가기 시작할 것이다.
돌아가는 룰렛에 돈이 쏟아지는 환상에 중독이 된다면 결국은 패가 망신하고
몸과 영혼이 함께 상할 것이다. 그릇된 사고와 유혹으로 동성을 탐한다면
에이즈에 걸려 몸이 상하고 수치감과 반항에 영혼이 시들 것이다.
우리들이 몸과 마음은 정결하고 깨끗한 것들이 필요하다. 거기에 플라스로
창조주에 대한 경외와 사랑과 신뢰가 꼭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