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생각

다니엘 김 선교사

another woman 2013. 8. 22. 13:38

얼마 전 우연히 유트브에서 아마 큰 애보다 네 다섯 살정도 많지않을까 싶은, 생면부지의 젊은 청년의 

간증을 듣게 되었다. 듣고나서 왠지 마음에 와닫는 것이 있어 그 선교사의 집회의 설교를 찾아 들었다.

그의 어머니는 재일본 사업가인줄 알고 결혼하였는데 실상은 굉장히 큰 야쿠자 그룹의 부두목이라고,

어머니는 그래서 아이들에게 더욱 엄하고 신앙적으로 키웠을지도 모른다. 여동생도 목사이며 신학박사를

이수 중이라고 한다. 열살까지 외갓집에서 평화로이 살다가 일본에서 십년 외국인 학교를 다녔고 그 후 

십년은 미국에서 육군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전도사 생활을 하다가 목사 안수를 

받고 선교사 자격으로  중국으로 건너갔다고 했다. 일본어나 영어를 한 마디도 못하다면서 중고등을 

마치고 미국의 그 험하고 어려운 육군 사관학교를 거치는 동안에 그는 선교사가 견디어야할 훈련 

과장이 저절로 이수되었다고 한다. 한국어, 일어와 영어로 설교하며 베이징과 한국을 기준으로 동서로 

각 나라를  다니며 활동하는 그의 사역의 열매가 크리라 기대된다. 그의 어머니는 야쿠자 남편에게 

전도하여 장로님이 되어 일본에서 개척교회를  하다가 은퇴하고 한국에서 노년을 보낸다고 한다. 


말로 설명하기 힘든 아름다운 열매가 있는 가정이었다. 어머니의 열정과 슬픔과 괴로움과 기도,

신실한 믿음의 결과를 보는 것 같아 여러가지 생각이 오고갔다. 아름다운 정품의 포도를 기대하며 

포도나무를 심었어도 대부분 신포도나 들포도가 맺혀 괴로움의 근원이 되는 것이 다반사인데 

그녀는 속아서지만 야쿠자 남편이란 사실로 자식들을 신앙과 믿음, 기도로 최선을 다해 은혜

속에서 정품의  포도 열매를 맺었는지도 모른다. 


최근의 슬럼프에 그 청년의 팔복에 관한 설교를 들으면서 다스리는데 도움이 되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