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생각

부모의 마음

another woman 2015. 1. 24. 09:53





이슬람 IS에 인질로 잡혀 3일간의 목숨을 부지하고 있는 일본인 코토겐지의 어머니

아사다 준코가 눈물로 아들의 석방을 호소하고 있는 영상을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의 미성년자

김군이 IS 입국추정으로 여러가지 루머가 휩쓰는데 서방 세계를 포함하여 세계 각국으로부터

2만 여명 정도의 청소년들이 그 곳으로 넘어가 생사 불명이 되어있고  그 아이들의 부모들이 

터어키 베시리에 그 마을에 머물면서 백방으로 자녀들의  생사와 안부를 애타게 수소문하고 

있다고 합니다. 네델란드 국적의 한 어머니는 시리아의 수도로 까지  가서 딸을 찾아왔다고 합니다.  

자녀를 되찾아 온 것은 운이 좋은 경우입니다.


시리아로 넘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김군의 어머니가 아이가 부모를 잘못만나  이런 지경까지 

간것이라 가슴이 미어진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무엇에인지 상처받고 억압당하며

학교를 나가지않고 집에서 두문불출하던 그가 자신의 존재감을 인정받고 새로운 생활을 꿈꾸며

낳아주고 길러주고 자신을 위하여 가슴앓이를 하는 부모를 외면하고 외지로 출발하는 것은

결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은 아닐 것입니다. 모든 관계를 끊고 혼자 작은 방에 은둔하기까지

사회의 구조적인 결함이 크겠지만, 한창 친구들과 어울리며 건강한 삶을 살아야할

시기에 좁은 방에서 혼자 몇 년을 지내며 오직 인터넷 속에서만 사회의식을 키워왔다면 

잘못된 광고를 믿고 자신의 미래를 걸고 꿈을 꾸며 행동으로 옮길 결단을 하기까지의 시간에

아이의 마음을 되돌릴 어떤 기회라도 있지않았을까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좋은 차와 높은 월급과 모험을 기치로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을 유혹하는 그들의 실체는 드높은 

이상을 가진 것보다 자신들의 욕망을 이루기위해 청소년들을 자살 폭탄으로 인질로 

이용할 뿐이라고 합니다.


그 마을에서 언제까지라도 머물며 애타게 자녀의 생사를 확인하려고 백방으로 수소문하는

부모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숙연해집니다. 이 세상은 여러가지 면에서 세상의 

종말이 가까워진다는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퍼지고 있습니다. 자녀를 수소문하는

부모의 모습은 세상에 그 무서운 종말이 오기 전에  자신의 자녀를 기다리고 찾으려는 

그 창조주의 모습을 닮아있습니다.  부모를 거역하고 부정하고 등을 돌리며 스스로의

결단으로 잘못된 가시밭길로 들어서서 고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그 모진 거역을 노여워하지않고, 

외려 스스로에게 책임을 돌리고 잘못을 자책하며 한이 없는 인내와 사랑으로 자신들의 가슴과 

애를 태우며 자녀를 

기다리는 부모의 품으로 김군이 돌아오는 날이 곧 오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