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Me before you

another woman 2016. 7. 21. 03:21



상류계층의 윌 트레이너는 마음이 따스하고 다방면에서 여러가지로 활달한 청년이었다.

어느 비오는 아침 출근길에 핸드폰으로 사업이야기를 하던 그는 갑작스럽게 달려든 

오토바이에 치어 치명적인 중상을 입어 목 이하의 전신마비가 되어 고통스런 날들을 보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그에게 부모는 육개월의 유예기간을 허락받고 그를 돌보기위해

루이자를 고용하였다. 루이자는 6년 동안 다니던 빵가게가 문을 닫자 실직하고 그녀의

월급으로 살아가던 가난한 살림이 어려워진다. 루이자는 귀엽고  촌스럽게 옷을 입지만 

복스러운 얼굴에 명랑한 성품으로 까다롭고 냉정한 윌의 적의를 품어낸다.

그녀의 티없는 순진함에 윌은 마음 한 구석이 따스해지는 것은 숨기며 그녀를 주시한다.


윌이 사고 전에 동거하던 옛애인이 윌의 가장 가까운 친구가 자신의 괴로운 마음을 잘 

위로해주어 그와  결혼하기를 결정했다며  찾아온 날 환멸에 빠진 윌을 루이자는 

마음을 다해 위로하고 함께 결혼식에 참가하여 차라리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여름 휴가도 친구들과 자신의 스포츠 계획으로 잡으며 루이자는 그저 동행만 하기를

당연히 여기는 남자친구는 그녀가 윌과의 계획으로 자신과의 여행을 거절하자 화를 내며

떠나간다. 윌의 간호인과 루이자는 버켓리스트를 만들어 갖은 계획을 세워 나날을

마음 벅차게 지내도록 노력하다가 루이자는 윌의 계획을 알게되고 그것을 멈출 것을

사랑의 열정으로 호소하나 윌은 거절하고 그의   단호함에  절망하여 떠난다.


윌은 부와 건강과 모든 것을 풍성히 누리던 자신이 도움 없이는 팔도 움직이지 못하는

자신의 삶을 끊내기로 결심했고 그가 단호하자  그에게 6개월의 유예기간을 얻어낸 부모는

루이자를 안후 웃기도하고 말도 하는 아들에게 희망을 걸었지만 윌은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

루이자를 사랑하게 되었으나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아무 것도 행할 수 없는 자기를 용납하지

못하는 이 마음의 자신의 사랑을 최선으로 표현하는  것이라 주장하는 그의 의지를 꺽을 수 

없다는 것을 안 루이자는 스위스에 가있는 윌에게 가서 마지막까지 함께 한다. 

윌은 지금의 사랑만으로 충분하니 자신이 저 세상으로 간 후 너 루이자는 그 아름다운 마음과 

활기의 잠재성을 살려서 멋진 인생을 살라고 당부한 그대로,

마지막 장면은 윌이 자신의 계획대로 행한  후 그가 바란대로 미니 스커트에 얼룩말 스타킹을 신고 

파리의 아름다운 다리 옆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향수를 사며 그를 추억한다.

아마 누구도 주지못할 아름다운 윌의 사랑이 부어주는 힘으로 그녀 자신의 생명을 빛내며 

미소지으며 활기 찬 미래를 향하여 걸어나갈 것이다.


아름다운 장면들이 아주 많은 이야기들이었다.  윌의 엄마는 이것은 살인이라고 울었지만

윌의 아버지는 그 자신의 결정은 존중되어야한다고 아내를 달래던 장면도 눈에 남는다.

스위스에서는 안락사가 법적으로 가능하고 불가피하게 그 곳으로 가는 사람들이 있는것 같다.

그의 결정은 떳떳했고 인간적인 면으로 보면 차라리 당연한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안락사는 많은 사고의 여지를 담고있다. 부모의 마음은 어떤 처지라도 자식이

살아가기를 희망하고 소원할 것이다. 비록 불의의 사고였으나 창조주의 뜻은 그래도

생명을 유지하면서 그 처지에서의 푸르른 생명력을 펼쳐나가기를, 윌이 루이자의 속에 든

선함과 아름다움과 희망의 잠재성을 키워나가기를 간절히 바라며 유언장을 작성하듯이,

창조주의 뜻을 거역하는 슬픈 결정을 바꾸지않는 윌의 자신의 삶의 존엄에 대해 

단호했던 엄격함이 안타까운 연민으로 오래 남았다.


각각의 생명의 주인은 누구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