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생각

팬텀싱어 2

another woman 2017. 10. 22. 00:51

 

 

 

 

요즘 팬텀싱어 보는 시간이 즐겁다.

그런데 한가지 스트레스를 받게되는 일은 마지막에 몇 명씩 떨어지는 일이다.

서로 힘을 합하여 최선을 다해 열정적으로 노력했으나 현실은 누군가들은 꼭 떨어져야한다.

그 일을 담당해야하는 심사위원들도 힘들겠고 떨어지지않고 남은 사람들도 괴로워보인다.

안도감도 있겠으나 떨어진 동료에 대한 미안함과 안타까움과 그들의 몫까지 잘해야한단는

압박감도 클것 같다.

 

현실은 언제나 냉혹하다. 늘 경쟁을 하고 작은 실력의 차이나 찰나적인 운이나 등등의 많은 이유들로 인해

실패나 패배나 좌절이나 절망 고통을 안게된다. 무대에서 퇴장하는 그들은 그동안 보냈던 과정에 대한

감사와 앞으로의 소망들을 이야기하며 선하게 무대를 내려온다.

 

인간 세상에서는 그 분이 의도치않은 처절한 경쟁의 소용돌이를 피해갈 수 없다.

그러나 화려한 꽃들도 만드신 그 분에게는 절벽이나 먼지만이 이는 찻길에 핀 작디작은 풀꽃들조차

귀하고 심정을 다해 만드신다. 인간의 평가와는 확연히 다른 그 사랑을 보고 느끼면

육체의 요구와 기준으로 보이는데로 평가의 잣대를 들이대는,

인간 세상에서 만들어진 잣대의 냉혹함을 이겨내는 힘이 생길지도 모른다.

 

팸텀 상어는 단지 네 명 만을 뽑게되어있으니 매주 무대에서 퇴장행야만하는 그 누군가들이 있다.

 

그러나

그 분께서는 그런 식의 퇴장을 생각지도 준비하지도 않으셨다. 그 분께는

한순간 피었다가 바람에 날리는 들꽃이라도 너무나 귀하기 때문이다.

비록 세상이 보내는 갈채의 방식으로 살지못했을지라도 존재 자체로서 귀하고 아름답다고

주장하시는 그 사랑을 깨닫는 은혜가 참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