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생각
오수
another woman
2018. 3. 1. 11:41
그렇게 더운 날인데도 베란다 문을 열어주자 강아지는 꽃밭으로 뛰어들어가 햇빛 속에 자리잡고
가물가물 졸다가 사진기를 들어대니 어슴츠레 쳐다본다.
한여름 오후의 가벼운 잠을 즐기는 녀석의 평온과 평화에 함께 마음을 얹고
잠의 공허속으로 빠져드는 어느 여름날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