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생각
어느 초여름날의 독백
another woman
2006. 5. 30. 09:01
아름다운 계절이다. 황량하고 추운 겨울을 지나고나니 신록의 푸르름의 아름다움과 고마움을 알 수가 있다. 자비하신 그 분께서는 모든 생명의 성장이
정지된 그 시간에도 모든 희고 포근한 눈을 주셔 그 황량함을 잠시 감추고 휴식을 주시었다. 그리고 또 변화를 주셔서 모든 생명이 번창하고
번성하는 계절을 주시어 인간들의 심령에도 바른 삶에 대한 희망이 솟구치게하시니 감사하다. 태초에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었다고 성경에는
써있다. 그 흑암과 공허 속에서 사랑의 그 분의 신이 그 참을 수 없는 사랑으로 이 세상과 만물과 너와 나와 그들을 창조하셨다.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그 분의 사랑때문에 창조되었다고 생각하니 사물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짐을 느낀다. 죽어가는 풀잎하나 보도에 말라 죽어있는 지렁이
하나조차에도 창조주의 사랑이 숨어있다고 느끼니 이세상은 정말 가슴 벅차게 살아볼만하다는 희망이 생긴다. 나의 힘으로 내가 주체가 되어 모든 것을
주관하고 행동할 때는 갈등도 많고 번민도 많았다. 나의 육신의 욕심이 원하는 것과 주위에서 feedback 되어오는 것과의 엄청난 거리는 언제나
고민거리와 불만의 근원이 되었던것 같다 나 자신을 중심으로 하는 것을 벗어나기에는 오래걸렸다. 믿는 남편을 만나 교회 중심의 생활을 하면서도
오래 걸린 까닭은 영적으로 무지한 성격에다 고집까지 세었던 까닭이다. 그러나 은혜로서 그 불안한 이십대, 사느라고 바쁘던 삼십대, 사십대를
넘기며 내가 체험하고 알아온 하나님은 당신이 주체로서 이 불쌍한 자의 손을 놓지않고 끝까지 잡아주신 까닭이다. 궤변 같지만 자신이 자기 삶의
주체에서 벗어나 그 분이 나를 향해 가지고계신 의지와 사랑을 인정하고나니까 나는 더욱 나다와지고 생명의 삶의 행열에 가까스로 끼인 행복감을
느낀다. 늘 그렇지못한 것을 고백할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더디 가는자이지만 참아주시고 기다려주시는 아버지의 사랑에서 나의 주위에서 때로 나를
괴롭히는 어떤 것들을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배운다. 우리 인간들의 힘으로 우리 자신의 인생을 주관할 때는 자신의 가슴에 대못을 밖을 수 밖에
없다. 그 분 없이 우리가 하는 일이란 자기 자신이나 남의 가슴에 대못을 밖기도하고 마음과 육신에 한을 쌓아 자신의 영혼을 망가뜨려가는 인생을
사는 것이다. 부분적으로 내자신도 저질러온 일의 방식에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길을 무더기로 가고 있다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안타갑다. 창조주에
대한 말씀을 들을 때 그 말씀이 설득력이 있고 흑암에 운행하시며 만물을 창조하신 그 힘을 발휘하시게 되는 영혼이 있고 무지로 말씀을 멸시하는
영혼이 있는 것이 이 세상에서 이해하기 싫고 이해할 수 없는 일중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