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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another woman 2009. 10. 25. 22:08

 

 

 

 

 

 

그의 친한 친구로부터 영웅의 티켓이 생겼으니 같이 가자고하여 아직 개봉도 안한

시사회를 보듯이 영웅을 보게 되었다. 안 중근 의사의 거사를 극화한 오페라로

어떻게 140분이 지났는지 감쪽 같았다.

 

이등박문이 죽은 후 다시 나타나는 장면이 있었다. 안중근은 각자가 제자리를 지키며

조화를 이루어야지 동양 평화가 이루어진다고 주장하나 이등박문은 약자는 강자에게

먹히게 되어있다고  답한다. 안중근은 자신이 대한제국의 참모중장으로서  법정에서

피고가 아니라 전쟁포로라고 주장하며 그가 이등박문을 쏠 수 밖에 없었던 일본 침략의

부당성과 명성왕후의 시해부터 그동안 저질른 가혹한 범죄 행위를 낱낱이 늘어놓고 

성토하여  외국 기자들이나 일본인들 조차 안중근의 용감하고 떳떳한 행동과 인품에

감탄을 금하지못하였다.

 

모든 등장인물들의 열연이 안중근 등의 역활을 더욱 돋보이게 하였다.

모든 등장인물들이 다 주인공처럼 열성을 다한 것이 느껴져 감동이 되었다.

재판 장면 중 누가 죄인인가라고 외쳐 부른,  그 장면은 압권이었다.

일제 시대 때 권력에 협력하거나 빌 붙어 살아남은 자들은 자자손손 잘살고 있다고

하고 독립군들의 자녀들은 대를 이어내려오며 가난을 면치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우나  안중근 의사의 그 거사는 참으로 의미심장하고 자랑스러운 역사적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