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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드는 감옥

another woman 2010. 2. 2. 10:15

우리들은 다들 저나름대로의 자신의 성격이 만든 감옥에 거주하는

수인들인지도 모른다. 그것은 자신의 성격이 만든 창살이 없는

투명한 감옥이지만 세상의 어느 감옥보다도 견고하고 빈틈없이

자기자신을 제한하여 그 특정한 성격의 성벽 안에서만 행동할 수

있도록 자신이 만든 어느 테두리 안에 자기를 가두고 있는 셈이다.

 

성격을 백과 사전에서 찾아보면 명사로서 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성질이나 품성,  어떤 사물이나 현상의 본질이나 본성으로

환경에 대하여 특정한 행동행태를 나타내고 그것을 유지하고

발전시킨 개인의 독특한 심리적 체계. 각 개인이 가진 남과 다른

자기만의 행동 양식으로 선천 적인 기질과 후천 적인 영향에 의해

형성된다라고 되어있다. 국어 사전에는 특정한 개인이 생각하고

느끼는 독특한 방식으로 사람의 기분, 태도, 의견을 포괄하며 다른

사람들과 상호 작용에서 가장 뚜렷이 드러난다. 성격은 각 개인의

특징을 나타내는 선천적, 후천적 특성으로서 그사람의 주위 환경과

사회집단의 관계 속에서 관찰할 수 있다.

영어로는 character, personality, nature라고 되어있다.

character는 도덕적 윤리적 성격을 포함한 인격을 뜻하는 말로

good, honest, strong(인격적으로 건실한) 등의 표현을 한다.

personality는 friendly, cold, warm, kind, thoughtful, rude,

outgoing(외향적인) , fun, easygoing(원만한)등의 상태를

표현할 때 쓴다고 한다.

 

우리들은 자신의 성격의 결점은 잘 모르거나,  희미하게  알거나 

알더라도 관대하게 넘어가거나 아예 그러러니 하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좋은 성격이라고 평가를 받는다면 다행이고 그렇지않다면

그 성격으로 인하여 당하는 불이익은 고스란히 자신의 몫이고

더불어 주위의 사람들에게까지 고통을 주게된다.

 

평생 오냐를 해보신 일이 없는 어느 분은 혼자 되셔 연세가 드셨다.

주위에서 옷을 한번 갈아입혀 드릴려면 이만 저만한 소동을 겪고도

성공하지 못하기 일수이다. 옳거나 그르거나한 문제가 아니지만

노인이라도  단정하면 좋겠다는 바람과 주위 사람에게 눈치를

당할 정도는 피하고 싶은 것어서 권해드려도 막무가네 이신 것을

보면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  그 성격이 주도해온 그 지나온 길이

옳고 그른 것을 떠나서 조금의 타협이라던가 수정이 있었어도

훨씬 당신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덕이 되었을 어떤 면들이 안타갑게

생각된다. 

 

그 사람의 성격이 곧 그 사람의 운명이라는 말이 있다. 어떤 면에서는

맞는 말이다. 충고하는 사람의 말이 들을만하면 자신의 생각을 재고하고

수정하여 길을 가는 사람과 무턱대고 곁의 사람의 말을 무시하고

자신의 마음대로 살아가는 사람을 보면 몇 해인가 지나,  삶의 몇

고비를 지나가고 나면 확연한 차이가 나는 것을 보게된다.

삶은 신비한 것이라서 처음 잘나간 사람이 끝까지 성공만 하란 법도

처음 실패한 사람이 끝에는 성공하는 경우도 있어 확률로 말할 문제는

아니나,  어느 한 사람의 폐쇄적이고 막무가내 자신 만을 고집하는

사람이 스스로와 주위에게 괴로움을 줄 때가 많은 것을 본다.

 

이 세상에 생명을 가진 만물은 다 자기의 타고난 본성에 충실한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길가의 잡초도 겨울이지만 눈이나 얼음 밑에서도

자신의 번식 본능에 집착하여 그저 뻗어나가며 부여받은 생명의 의무를

다하는 것을 보게된다. 민들레의 보드라운 흰 솜씨가 바람에 마구 날리는

것을 보면 끈질긴 생명의 번식의 현란한 춤을 보는듯 하다. 그러니 사람은

더욱 철저하게 자신의 본성을 발휘하는데 집중한다. 그러나 만물의 영장인

사람은 앞으로 점점 나은 생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길 수 있는 축복을

창조주로부터 부여 받았다. 오직 그 타고난 본성에 충실하는 것보다, 인생의

여정이 보고 배우고  학습하는 현장이고 죽을 때까지 배워야한다는 것이

사람이라고 하면  본성도 갈고 닦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절대로 자기의 마음이 향하는대로만 가고

전연 타협이 없는 것을 보면 그 사람 나름대로 자연적으로 타고난 본성에

성실한 모습이기는 하고, 우선 본인이 힘든 일이나 막상 본인은 자신의

본성에 충실하는 것이니 어쩌면 결과의 괴로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성품을

다 발휘하는 면에서는 스트레스를 덜 받을지도 모르기는 하다.

꼭 어느 성격이 옳고 그르고의 문제는 아니고  자기 자신에게 좋고 안좋고의

차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성격들이 자신의 운명들이 되고 그 운명 안에

우리들 각자는 한 평생 수감되어 수인의 생활을 하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