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토크쇼에 전직 교역자였다는 한 남자가 나온 것을 잠간 보게 되었다.
그는 이십 이년을 사역을 해오고 그가 사랑하고 그를 사랑하는
네 아이들과 아내가 있는 남자였다. 그러나 그는 오랜 세월 동안
남창을 찾아다니는 게이 노릇을 해오기도했다. 완전히 두얼굴을
가진 생활은, 그가 교회 사역자인 것을 알고 슬픔과 충격을 느낀 그의
단골남창이 고발하여 천하에 드러나게 되었다. 파장을 일으키고 이십이년을
사역해온 교회에서 쫓겨나며 그가 태어나고 살아왔던 콜로라도 주에서도 추방
당하였다. 이후 여러 주를 전전하며 살았다. 그를 구원한 것은 처음에는
가족들의 사랑이었다. 부인과 자녀들은 추악한 그 모든 사실들에도
불구하고 그를 감싸 같이 콜로라도 주를 떠나 떠돌이 생활을 함께 하였다.
오프라가 부인에게 어떻게 이혼하지 않았냐고하니 이혼하기에는 남편을
진정으로 사랑하였다고 대답하였다. 성년이 된 아이들에게 물으니 처음에는
충격이였으나 늘 사역자 집안이니 잘해야한다는 말만 듣다가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아버지도 약점을 가진 인간이구나하고 이해를 했다고한다.
그는 자살을 결심하였으나 주님이 찾아오셔서 이제는 내가 너를 구원하겠다고
하셨다고한다. 오프라는 그에게 주님을 눈으로 보았느냐 말로 들었느냐
질문하니 그는 마음으로 들었다고 대답하였다. 주님의 구원으로 그는
자살을 하는 대신에 새사람이 되었다. 구원의 주체는 주님이시고 그분은
자기의 백성을 찾아오시는 분인 것을 알고, 지금은 사역을 하는 대신 보험사원이
되었지만 쫓겨났던 콜로라도 주로 되돌아가 고향 사람들의 용서와 기쁨에
싸인 환대를 받으며 그 게이들을 위한 일들을 하고있다고 한다.
그와 그의 가족들의 솔직함과 한 가족의 가장이 오래 저질러온 추악한
죄에도 불구하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것이 참으로 인상에 남았다.
죄가 있는 곳에 은혜가 더한다고 죄에 쫓겨 죽음 외는 더 갈 곳이 없어진
그를 주님은 찾아가셨고 주님의 용서로 다시 태어난 그가 사람들에게 끼치는,
추악한 일도 선한 결말을 이루시는 그 사랑을 많은 사람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은혜가 크다.
그의 아버지는 장로이고 어머니는 기도회를 인도하는 아주 신심이 깊은
집안에서 태어났다. 여섯 살 때 아버지 회사 직원인 어느 남자에게
일을 당했다고한다. 그 이후 육학년 때까지 소변을 잘 가리지못하는
병이 있었고 청년이 된 어느 날 자신에게 이상한 성향이 있는 것을
깨달았다고한다. 본인이 사역자이면서도 육신의 욕망을 따라가고야마는
자신을 보는 것이 참 괴로웠을 것이다. 어린 시절의 경험이 무의식 속에
박혀서 이런 악의 길로 인도하는 것이 두려운 생각이 든다.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나는 어린 시절의 일이라도 부모가 다 막아줄 수는
없는 것이고, 그런 계기로 인해 평생 그늘진 삶을 이어가고 있는
드러나지않은 많은 삶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는 그런 종류의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이 불행한 삶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일에 쓰임을 받는 것을 보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이 어떤 일인가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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