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 로렌스는 1885년 영국 노팅엄에서 태어나고 1930년 남프랑스 방스에서
지병으로 사망했다. 그의 많은 작품 중에 아들과 연인, 날개 돋친 뱀, 차탈레이
부인의 사랑 등 다수가 있다.
그의 작품들은 주제가 무엇이 되었던 간에 생명의 모랄을 강조하는,
설교사적 필체로 쓰여졌다고 한다. 그는 노팅엄 근교의 작고 가난이 가득 한
탄광 마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모렐은 무식하고 술을 좋아하나 어머니는
문학을 사랑하며 교양과 지적인 면이 많아서 두 부부는 싸움이 잦았다.
그 결과 어머니는 더욱 자식들 만을 사랑하고 의지하여, 남편은 가난한
살림에도 주급의 많은 부분을 술로 소비하며 부부 간의 사이는 더욱 나빠졌다.
어머니는 이지적이며 자신을 잘 이해하는 아들이 탄광 마을의 빈곤을 벗어나
나은 생활을 하길 바라는 간절한 소망을 이루어주길 바라며 강한 유대감을
더해갔다. 그가 어머니에게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에도 불구하고
더욱 강하게 엮어지게 되었다. 제시라는 소녀와 사귈 때에 그녀의 강한
청교도적 경향과 아들을 얽어맬 것 같은 그녀를 싫어하는 어머니 때문에
헤어지게 되었다. 로렌스는 은사 위클리 교수 부인 프리이다를 사랑하게 되었다.
아이가 셋이 있고 나이가 많은 그녀가 이혼하자 결혼식을 올리고 이탈리아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등지를 여행하며 살며 글을 썼다. 그의 글은 영국에서는 부도덕
하다고 호응을 받지못했으나 미국에서 유명한 작가가 되고 수입도 나아졌다.
아들과 연인은 고향의 탄광을 중심으로 한 자전적인 소설로서 실제 제시가
모델인 미리엄과의 사귐은 어머니의 냉담과 그녀의 성에 대한 도사림 때문에
멀어지고 별거 중인 유부녀 클라라와 사귀게 되었다. 클라라는 성에 대해서
열려있었으며 포올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러나 여러가지 일을 겪으며
어머니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포올 아두려워자자 클라라는 자신을 여전히
사랑하고 있는남편에게로 돌아갔다. 어머니가 암의 말기에도 아들에 대한
사랑으로 눈을 감지못하자, 가족들은 죽음이 만삭이 되었지만 삶의 의지를
버리지않고 살아있는 어머니가 풍기는 절망에 고통을 받았다.
그는 어머니가 생의 끈을 놓는 것을 도왔다. 어머니가 세상에서 사라지자
공허와 절망에 잠긴 그는 미리엄이 적극적인 자신을 잡아줄 것을 내심
기대하나 미리엄은 소극적인 위로 밖에 하지못하여 둘은 헤어지게 된다.
그는 어머니 살아 생전에는 어머니에게서 벗어나기위해 그녀가 싫어하는
것도 하였지만 그녀가 죽은 후, 그녀는 집이나 어느 장소에 있는 것이 아니라
포올의 영혼 속에서 항상 같이 있게 되었다. 어머니는 죽어서도 자신을 받쳐주는
단 하나의 존재이나 광대한 어둠 속에 홀로 남아 자신의 무의미에 가슴이
무너져내리던 포올은 어머니가 있는 어둠을 뒤로하고 빛이 있는 도시 쪽으로
발걸음을 돌리었다. 이 소설의 결말이 결국 미리엄과도 헤어지자 미리엄의
모델이었던 제시는 충격을 받고 로렌스의 인생에서 사라져버렸다. 그는
클라라의ㄹ모델이었던 유부녀 프리이다 위클리와는 소설처럼 헤어지지 않고
결혼하여 한 평생 같이 지내었다.
요새는 엄친 아들, 딸들이 많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그저 공부만 잘하기위해
매사 모든 것들을 하도록 지시하고 종용하는 요새의 엄마들에게 어려서부터
청년이 될때까지 반복하여 학습이 되었다면 마치 주인의 지시에 따르는
로보트같은 모습으로 성장되어 엄친아들과 딸들이 되기도 하겠다.
로렌스처럼 오이디프스적인 관계는 아닐지몰라도 옛날처럼 많은 자녀들을
두지않고 하나 둘 뿐인 자녀들은 환경에 따라 어떤 강한 끈을 아버지나
어머니와 맺을 수 있다. 그러나 죽어서도 아들을 묶어놓는 어머니의 그 집착에
가까운 애정은 어떤 면으로 아들에게 좋은 역활을 하지못하는지도 모른다.
부모는 먼저 태어났으니 먼저 죽을 수 밖에 없고 그나 그녀가 죽은 후 여전히
이 세상에 살아남아 앞으로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야한 아이들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독립하여 굳건해지도록 도우는 관계가 바람직하겠다.
부모의 사랑에는 창조주가 피조물를 사랑하는 모습이 한 조각 들어있다.
자신의 자녀들에게 창조주를 사랑하고 의지하는 마음을 심어준다면,
그들이 자녀들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후에라도 그들이 신을 사랑하며
의지하면서 삶의 소망을 연이어 나갈수 있다면 바른 신앙 교육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요즘 심히 질타 받고 있는
종교의 타락으로 본이 되지못하는 우리 세대가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