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인 어 베터 월드

another woman 2011. 8. 15. 08:58

덴마크 영화로 원제목은 복수라고 한다.  의사인 안톤은 아내 마리안느와

아들 엘리아스를 두고 있다. 안톤은  한때의 바람으로  별거 중이다. 지나가는

바람이었지만 마리안느는 그가 진심으로 그 여자에게 집중했다는 사실을 

용서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아프리카의 난민촌에서 환자들을 돌보다가

잠시 잠시 귀국하여 엘리아스와 지내곤한다. 엘리아스는 교정기를 낀 스웨덴이라

급우들에게 놀림감이 되고 왕따를 당한다. 어느 날 심한 모욕을 당하고 있는데

전학을 온 크리스티앙이 그를 구해주었다. 크리스티앙은 엄마가 암으로 죽었는데

아빠 클라우스가 엄마를 포기하고 말았다는 분노가 있다. 아내를 몹시 사랑하지만

말기암의 고통에 시달리는 그녀의 고통을 덜어줄 수 없는 슬픔으로 차라리 그녀가

죽기를 바란 아빠의 마음을 눈치챈 크리스티앙은 그 아빠가 엄마를 낫게하지않았다는

사실을 용납할 수 없었다.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믿는 아빠가 엄마를 포기했다는 

상처에 그는  자신을 더욱 강팍하게 만들면서 주위에 일어나는 일에 반항적인 태도를

견지했다. 크리스티앙은 등치가 더 큰 급우에게 칼을 보여주면서 위협하며 그를

제압하였다.

 

반군의 지도자는 난폭하여 임산부의 배를 갈라 아이와 산모를 죽이는데 안톤은

두어 산모의 목숨을 구한다. 그 난폭한 지도자가 다리가 썩어 치료해줄 것을

협박하자 안톤은 그의 잔인함에 대한 미움과  그도 환자이니 치료해야한다는

인도적인 마음에서 심히 갈등하며 그를 치료해준다. 그 후 집으로 귀가한 안톤은

엘리아스와 크리스티앙과 함께 있다가  엘리아스를 괴롭히던 아이를 만나고 그

아이의 아빠에게  뺨을 얻어맞는다. 아이들은 분개하고 안톤 박해자에게 복수할

것을 갈망한다. 그러나 안톤은 다시 그에게 찾아가 사리를  설명하다가 다시 뺨을

맞는다. 그후 그는 온화한 표정으로 맞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고 아이들을 설득하지만

애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크리스티앙은 분노하여 사제 폭탄을 만들어 난폭한 남자의

차를 폭팔 시킨다. 사람이 다치지않도록 일요일 아침을  택했지만 우연히 그 남자의

아내와 딸이 차를 타러 오는 것을 보고  당황한 엘리아스가 몸을 던져 그들을 막았다.

엘리아스는 병원에 입원하여 깨어났으나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

그러나 크리스티앙은 엘리아스가 죽은 줄 알고 자신도 죽기위해 높은 건물로

올라갔다. 크리스티앙 아빠로부터 아이의 실종을 들은 안톤은 짐작으로 그 건물을

찾아가고 투신 직전에 아이를 설득하여 무사히 귀가한다.

 

영화의 원제목이 복수이다. 안톤은 복수를 인도적으로 적을 치료하고 박해자에게서

뺨을 맞는 것을 참으면서 그것이 왜 승리인지 몸으로  보여주고,  아이 크리스티앙은

당한 것보다 더 해를 ,가해야만 마음이 풀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참된 복수의 모습은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고 하지만 각박한 현실 세계에서 

쉽게 인정하기 힘든 부분이다. 그러나 얽히고 섥힌 인간관계에서 조금 손해보고

조금 믿지고 이기기 보다 지는 과정이 열살인 크리스티앙은 결코 이해할 수 없지만

나이가 들면, 어떤 경향의 사람들은 자연히 몸에 배이는 인도적인 태도로 온화한

복수(?)를 하는 성품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 어른인 안톤의 순한 눈빛과 어린

크리스티앙의 마음의 갈등에 시달리는 눈빛이 기억에 남는다.

 

영화와 관계없는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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