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생각

책따

another woman 2015. 3. 22. 07:49


















요즈음 유행하는 왕따 중에 책따라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중고등 학교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들이 학교에서 시간 날 때마다 좋은 책을 좀 읽으라고 권유하면 아이들이 당황하면서

책을 읽으면 책따를 당한다고 한답니다. 집에 와서 과제물이나 예습 복습 등 공부에 시달리는

자녀들이 옛날 본인의 시대처럼 좋아하는 일을 하거나 영혼을 밝게 가꾸어줄 양서를 읽을 시간도

없는 것이 안타까워 학교에서라도 틈이 나면 책을 읽으라는데 아이들은 그 모습을 그냥

넘어가지않나 봅니다. 스마트 폰을 하거나 참고서를 보면 그냥 넘어간다고 합니다.

점심 시간마다 도서관에 가서 좋아하는 종류의 책에 열중하고 체육시간 등에 온실에서 친구와

책이야기도 하고 그렇게 지내던, 이제는 완전히 고전이 되어버린 청소년 시절이 생가납니다.

책을 읽지않는 나라, 그 공간에는 스마트 폰, 엠피3 등의 각종 문명의 기기들이 아이들의

인간성을 기계를 닮아가게 만듭니다. 숱한 아이들의 꿈이 연예인인 나라.  재주가 타고난

아이들이야 희망할 수 있지만 세상의 어느 이상적인 것에 대한 가슴 설레임도 없이 그저 

박절하기 짝이 없는 대중들의 박수갈채를 동경하는 연예인, 그 많은 희망자 중 돈있고 

연줄있고 어쩌다가 걸리는 소수의 몇 명의 성공 뿐인 그 곳을 향하여 달리고 싶어하는

어린 심령들이 안타갑습니다. 요즘 인기많은 일부 아이돌의 노래를 거꾸로 틀면 온갖 욕설과

성적인 자극을 주는 외침들이 들려옵니다. 순하고 연약한 아이들의 영혼이 그 단조롭고 

욕설을 감춘 노래를 밤낮으로 이어폰을 끼고 듣고 살인과 살상이 대부분인 게임에 몰두하며

자라난다면 정말 이 세상은 어디로 향하여 가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책을 읽지않고 귀로 들리고 

찰나적인 영상으로 순간이 휙휙 지나가는 세대에 왕따니 책따니 정말 우려가 됩니다.


친구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욕을 하는 당자는 제일 먼저 자기 자신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욕하고 그 다음은 자신의 부모를 폭력하고 욕하고 또 영혼의 아버지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욕을 하는 것입니다. 그가 휘두른 폭력과 욕설은 배가 되어 자신의 영혼을 가련하게  하고

불쌍한 자가 되도록 능력을 행사합니다. 맞고 욕을 들은 자는 스스로 자신의 영혼을

강건히 지키면 폭력과 욕을 한 자의 능욕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강한 영혼이 아니고

연약한 그릇이면 욕한 자의 그 욕설의 깊이만큼 심령이 상하고 마약을 하는 청년의

모습이 상해가듯이 상해가고 맙니다. 욕을 먹은 상대가 상해가는 만큼 욕을 한 사람은

창조주의 앞에 설 때에 죄의 무게를 더할 뿐입니다. 그 분은 한 송이 피어나는 꽃이나

미소지을 줄 아는 강아지를 창조하실 때도 그 분의 꿈과 소망을 담아서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들 모두의 관계는 서로들 모두 거미줄보다 더욱 얽혀있습니다. 부모로 부부로 형제로

친구로 동창으로 사회의 일원으로 모두가 서로 손을 잡고 있는 형국입니다.  자신의 입에서 

날라간 그 욕설은 언젠가 자기에게로 부메랑처럼 돌아오기 마련입니다. 상대에게 욕을 했으나

결국은 스스로를  욕하고 폭력하여 자해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 일은 영혼 깊은

곳에서 일어나는 일이니 금방 눈치채기는 어렵지만 나중의 결국은 스스로가 상해갈 뿐입니다.


아이들이 청년들이 장년들이 자기들에게 맞는 책들을 읽으며 어려운 시기를 이기면

좋겠습니다. 이 곳도 한국 음식점에 가면 젊은 처녀들이 대낮에도 소주를 마시는

풍경을 자주 대하게 됩니다. 술로 담배로 푸는 스트레스는 순간적인 위로일 뿐 근본적인

대처가 되지못합니다. 좋은 책에 담긴 여러 오솔길들이 모여서 순한 통로가 되어 길잃고 

방황하는 영혼의 길이 되어야합니다. 시간이 걸리는 이 길은 낙담이 없습니다.

설사 환경이 변하지않더라고 그 길 위에 서있는 자신이 튼튼히 변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 사회에서 책따를 포함한 온갖 종류의 왕따들이 없어지길 소망합니다.

'그냥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카투  (0) 2015.04.12
가을 바다  (0) 2015.04.10
어떤 사랑  (0) 2015.02.20
어떤 은혜의 모습  (0) 2015.02.15
어떤 후회가 담긴 독백  (0) 2015.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