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나무를 많이 잘라냈지만 뒷 마당에 큰 나무가 햇빛을 가려서
아깝지만 잘랐다. 나무 자르는 이가 몸을 기구에 의지하고 위로 올라가서
위에서부터 가지를 쳐내면서 나무를 자랐다. 작은 마당이 넓어보이지만
주위의 나무들 때문에 아직 햇살은 많이 들어오지않는다.
나무를 자르고는 그 즉시 이 차에 넣어 나무둥치들을 톱밥으로 만들어
다음 칸에 저장하여 나른다. 톱밥으로는 가구들을 만들기도 한다.
책장이 안 비싸 샀더니 너무 무겁고 무거운 책을 많이 꼽은 칸은 선반이
조금 휘어지는 결점이 있다. 나무가 크면 한국 돈으로 백만원 쯤 받는데
키는 몹시 컸으나 둥치가 조금 굵어그런지 육십만원 정도로 자를 수 있었다.
왠지 잘라진 나무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고 이제 로젤라들의 노는 모습을
가까이 보기는 어려운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