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천국과 지옥의 이혼

another woman 2011. 4. 11. 16:00

 

 

 

 

C.S 루이스는 환타지 문학을 사랑하여 이 책의 내용도 교훈이 의도적으로

들어있는 환타지로 읽어달라는 서두의 말이 있었다. 그는 천국 대신 이

지상을 선택한 사람에겐 이 지상이 지옥이며 지상을 천국 다음 자리에

놓은 사람에겐 이 지상이 천국의 일부가 된다고 한다. 그는  삶의 길들은

가다가보면 강줄기나 나무줄기처럼 갈라지기 때문에 그 지점에서는 늘

어디로갈지 선택을 해야한다고 한다. 잘못된 길로 접어들었을 때는

되돌아나와야지만 바른 길로 갈 수 있으므로 지옥이나 지상의 삶에

집착하는 한 천국은 갈 수 없는 곳이다.

 

그는 자신이 창가에 얼룩 같은 존재가 되어 한 지역을 방황하다가

버스를 기다리는 유령들을 만난다. 그 유령들은 자기들끼리는 형체도

보이고 대화도 하지만 다른 존재에게는 찬연한 공기 위에 묻어있는

인간 형상의얼룩처럼 보이고, 시공간을 헤매고다녀도  너무 부드러운

발은 풀잎조차 밞지못하고 풀이 발을 뚫고나오는 모습이다.

그들은 여전히 자기의 의를 강조하고 주장하는 사람이나  머리로만

믿는 성직자, 아들에 집착하여 신을 원망하는 어머니, 아직도 학회를

만들어 자기의 학설을 정립할 궁리를 하는 교수 등등으로,

이 곳을 방황하는 유령들의 모습은 자기 아집을 결코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들의 모습과 비슷하다. 견고한 영들이 이 유리하는 영들을 마중

나와 동행해주나  다수의 영들이 불평하며 수호해주는 견고한 영을

외면하고 지상의 자기인양 바쁘게 자기의 갈길을 간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기애를  가지고 있다.

특별히 그것이 강하여 자기집착이 되면 죄의 모습을 가진다고 그는

말한다.  육신의 종말은 구원과 멸망의 갈림길이나 자기를 강조하며

주장하면서 결국은 멸망을 길을 선택하고마는 모습들이 그려져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는데 한 종류는 하나님 당신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라고 말하는 사람과 하나님으로부터 그래 네 뜻대로

이루어지리라라는 말을 듣은 사람이 있다고한다. 자발적인 선택이

없다면 지옥은 없었으리라고 한다. 지옥은 심리상태이기도 해서,

피조물이 자기를 자신의 감옥에 가두워두고 과거에 저지른 악도

소급력이 있어 이미 자기 악의 틀에 갇혀 결국 음울한 지옥 형태의

세계에서 살아가게된다.

 

그는 방황하는 여려 유령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들이

결국 멸망의 출구로 향하는 모습에 회의하다, 스승 맥도날드를 만나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다닌다. 스승은 그의 의문에 답한다.

지옥에 있는, 자기 안에 갖힌 저주 받은, 무에 가까운 영혼들의

모든 분노와 고독, 증오, 멸시 등을 다 뭉쳐 저울에 올려놓아도

천국에서 가장 작은 존재가 맛보는 찰나의 기쁨에도 못미치며,

그 영혼들이 감화될 수 있는 길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다. 다음으로

그는 시간이라는 은색탁자에 거인처럼 큰 형상들이 깊은 침묵에

잠겨 인간이라는 모습의 체스를 가지고 체스를 두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그는 공포에 잠겨 여짓껏 본 갈림길은 선택을

흉내낸 것이냐고 따지나 스승은 그것은 선택의 예시라고 말했다.

지상에서보다 밝게 보았지만 분명한 것을 알기위해선 죽음의 잔을

마셔야하며 꿈에 본것으로 너무 많은 것을 알려고 말라고 말한다.

하늘에서 빛이 내려오며 온 만물이 빛나며 만물의 모든 목소리가

온다온다 라고 노래하는 소리를 들으며 새벽의 황금햇살이

시간을 쏘아죽이는데 그는 꿈에서 깨어났다.

 

마음 같아서는 만인 구원설을 믿고 싶으나 체스를 두는 형상의 손에

의해 선택되는 영혼이 있으며, 멸망의 문으로 바삐 들어가는 영혼,

그것은 자기아집과 자기 집착으로 선택하는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종국에는  체스를 두는 형상의 선택이 있으며, 그것은

우리들이 이해할 수도, 알 수도 없는 섭리라고 맥도날드는 말하였다.

믿고나서야 그 선택이 이해가 된다는 말은 납득이 가나 체스를 두는

형상의 손길은 이해는 하지만,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그러나

개미가 코끼리를 알 수 없듯이 천체를 관리하는 섭리가 납득이

안된다고 자기의 한 조각 주장을  고집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드려다보면서 자신도 어쩌지못하는 죄성을 발견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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