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생각

심장이식 후에

another woman 2011. 6. 24. 08:55

 

 

 

 

 

인터넷 신문 SBS에서 출처된 기사, 심장이식 후 이식 받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발표한 내용이 흥미로워 옮겨본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살던 빌홀(63)은 평소 사업과 돈에만 관심이 있었는데

심장이식 후 각종 스포츠에 열을 올려 철인 3종경기 각종 운동경기에서 많은 메달을

땄다. 또 재즈가수 샤데이 음악을 들으면 그가 누군지 몰라도 눈물이 날만큼 감격을

하며 재즈에 심취하였다. 이 변화가 너무 신기하여 심장증여자를 추적하니 그는

재즈와 운동광으로 불리던 헐리우드의 스턴맨으로 활동하던 사람이었다.

한국의 김명배(65)는 평소 온화하고 조용한 성격의 소유자였는데 심장이식 후

화를 잘내고 걸핏하면 싸움을 하는 사람으로 변했다.

평소 거친 성격을 가진 제임스 클라크는 심장이식 후 부드러워져 시를 쓰고 아내에게

다정하게 되었는데, 증여자는 시를 사랑하던 아마츄어 시인 마핀 메릿지라고 한다.

심장이식 받은 7세 한 소녀가 밤마다 누구에게 쫓기며 살해당하는 꿈을 꾸어

추적하니 살해당한 소년의 심장을 받은 것을 밝혀내고 꿈을 따라서 소년을 살해한

범인을 검거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게리 교수는 70건의 심장이식 후 감정과 행동을 연구하다가 이식 후 이식받은

사람이 기증자의 기억과 행동을 하는 사례들을 발견하고 증여받은 사람에게

심장과 함께 증여자의 성격이나 기억도 함께 받게된다고 발표하였다.

미국 하트메스 연구소 홀린 맥크레이디 박사는 심장에 신경세포로 이루어진

작은 뇌가 있어 두뇌의 명령과 통제 없이도 스스로 박동하며 기억과 감정까지

인지할 수 있다고한다. 심장은 감정의 근원이고 사랑과 용기의 상징이라고

발표하였다.

 

극심한 고통이나 슬픔을 맞이하면 가슴이 찢어질듯이 아프다고 한다.

사람의 몸이 극대의 고통의 상태에 빠지면 많은 양의 스트레스 호르몬이

나와 심장으로 몰려가서 심장 세포를 변화시켜 심장에 고통이 느껴진다고한다.

그 스트레스 호르몬은 왜 다른 장기로 가지않고 꼭 심장으로 가서 심장이

찢어질듯 고통을 느끼게하는지 신기하고 신비하다. 고통은 생각이 아니라

감정이나 마음의 상태라서 가슴이 아픈 것을 보면 인간의 생명의 근원은

생각과 이성이 든 머리 속의 두뇌가 아니라 마음이 든 심장이라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심장을 이식 후 증여자의 마음이 함께 따라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여겨지나 이 일에 깃든 창조주의 신비를,  오늘날 아무리 과학이 자연의

섭리의 모든 것을 샅샅히 밝혀내고 있는 상태일지라도 과연 따라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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