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슨 포드 역의 맥스는 이민국 소속으로 불법 체류자들을 체포하는 일을 하고 있다.
날마다 그들은 불법체류자들이 숨어있는 공장 등을 습격하여 하루하루를 조마조마하게
살아가고있는 불법 체류자들을 체포한다. 어느 날 의류공장에서 맥시코계 여자 머레이를
체포했는데 그녀의 애절한 부탁이 잊어지지않아 그녀의 어린 아들을 찾아내어 맥시코에
살고있는 할아버지의 집으로 데려다주고 머레이의 행방을 주시한다. 석방된 머레이는
아들이 살고있는 부모의 집으로 국경을 걸어넘다가 고요테에게 물려 죽은 시체로 발견이 된다.
연예인이 꿈인 유대인 개빈은 랍비처럼 굴며 비자를 얻고 개빈의 애인인 호주 출신의 클레어도
연예인 지망이나 경력이 부족하여 불법체류가 되자 이민국 직원 콜의 괴롭힘을 감수하며
비자를 연장한다. 콜이 이민국 당국에 적발되자 클레어는 콜이 비자를 미끼로 성상납을
받았다고 폭로하고 자진하여 미국을 떠난다.
불법 체류자들에 관한 영화이다. 영주권이나 시민권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다른 문제로 마음을 괴롭히지 영주권이나 시민권의 가치를 전혀 잊고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그 합법적인 증서 하나로 생존의 기반을 위협 받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요즈음은 우리나라에도 제 삼국에서 온 사람들이 많아 이런 일이 많다고 들었다.
그들은 돈이나 노동력을 많이 착취 당한다. 사업을 하면 사업자 비자를 얻을 수 있다고
하며 사업에 돈을 투자하게 해준다면서, 신분 때문에 고소를 못하는 점을 이용하여
횡령하거나 임금을 체불하여 떼어먹거나, 때론 이민국에 고발하여 추방당하게하는
경우도 비일하다. 지금 당당히 명사가 된 누구는 그런 일로 재물을 모아 딛고 일어섰다고,
아직도 거론이 된다. 무슨 일을 해도 성공만하면 된다는 성공 제일주의가 팽배하여
상상을 불허하는 사건들도 서슴없이 벌어지는 요즈음 세태에 이런 이야기는 너무 흔해서
별 자극이 되지않으나 당사자들에게는 목숨을 거는 문제가 된다.
아무리 백세 시대가 된다고해도 어느 날 이 땅에서의 삶은 끝이 난다. 굉장한 부와 권력을
가진 이건희 회장이 병에서 의식을 회복 못하는 것을 보면서 정주영 회장이 돌아가셨을
때, 아 저런 사람도 종국에는 죽을 뿐이구나 좀 놀랐던 기억이 떠올랐다.
누구에게나 신체적인 종말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찾아온다. 그런나 우리들은 자신의 목숨은
절대로 끝이 찾아오지 않을 듯이 살고있다. 성경에는 죽음 뒤에는 심판이 있다고 말한다.
불멸하는 영혼의 거처를 위하여 신경 쓰는 이들이 지금 시대에 과연 얼마나 될까.
육신의 세상에서 합법적인 영주권이 없이 사는 것이 저리도 고통이 되는데 하늘나라에
거주할 수 있도록 허락 받기에 애쓰면서 살아야하는 것은 아닐까, 과연 그 누구가
창조주의 마음을 기쁘게하면서 그 나라의 영주권을 가질 수 있을까,
크로싱 오버를 보면서 잠시 이런 생각들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