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

통곡의 벽

another woman 2006. 8. 16. 01:07

 

 

 

예루살렘의 통곡의 벽이다. 위의 사진은 벽틈새마다 유대인들의 자신의 소망과 기원을 적어서

끼워놓은 것이고 밑의 사진은 남자들의 구역이다. 통곡의 벽을 두 군데로 나누어 남자들과

여자들이 기도하고 경전 읽는 곳을 구분하여 놓았다.

 

레바논과 이스라엘이 유엔군의 개입으로 싸움이 멈추었다.

중동에서 전쟁이 나면 아마겟돈이 들먹여지며 사람들은 마음 속으로 불안을 금하지못한다.

유대인들의 율법 제 1조가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것을 알고 놀란 적이 있다.

나라 없이 그렇게 떠돌아다니고서도 통신이나 무기등등 세계의 중요한 산업과 부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들의 율법이 이스라엘 역사의 버팀목이 되어온 것을 알겠다.

하나님께 선택된 선민 의식에 가득 차있는 그들이 행동은 하나님의 마음과는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들의 욕망과 이익을 쫓는 그들이 그 통곡의 벽에 무슨 소원들을 써서 끼워놓았을까.

그 쪽지들은 일년에 한 날을 정하여 다 청소하지만 곧 가득 꽂힌다고한다.

 

그날 성지답사 팀은 둘로 나뉘었는데 히브리어를 전공하는 지식이 해박하던 가이드는

우리 팀을 히스기아 터널로 데리고 갔었다. 통곡의 벽을 돌아 잠시 걸으니 그 옛날 기계도

발달되지 않았을 히스기아왕 때 물의 수송을 위하여 만든 터널은 놀라웠다.

발목에서 시작되던 물이 종아리까지 조금 더 가니 허리까지 차오르고

칠흙같이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가며 그 시대 사람들의 지혜에 감탄했다.

터널은 실로암 샘에서 끝났다. 성경에서 읽던 그 신비스러운 실로암 샘은

그냥 네모지게 시멘트를 발라 놓은 너무 평범한 모습이어서 장님이 실로암의

샘물로 눈을 씻고 눈을 떴다는 사실이 잠시 의아하게 머리 속을 스쳐갔다.

그러나 우리들이 인생의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가며 예수께로 보냄을 받아

그 피로 죄씻음을 받아 구원을 이루는 원리가 실로암샘에 있는 것이다.

 

 

 

히스기야터널이 시작되던 곳.

이런 성지들이 단지 옛 문화의 흔적만으로 남은 유적지가 아니고 끊임없이 우리들의 육신의

생활과 영혼의 흐름의 근원을 유추해나갈수 있는 근거가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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